FC서울 “알 아인, 덤벼”…5월 4일 서울서 AFC 챔스리그 조별예선전

입력 2011-05-03 17:59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에 대한 갈증을 푼 FC 서울이 알 아인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프로축구 FC 서울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알 아인과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황보관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중전으로 치러진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날 승리는 같은 달 2일 전북전 승리 이후 4주 만의 첫 승리였다. 황보 전 감독에 이어 서울을 지휘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대행은 당시 양복차림으로 비를 그대로 맞으며 선수들을 독려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 감독대행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리그 최강팀이라는 긍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첫 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최 감독대행은 “올 시즌 연승이 없는데 알 아인전 승리를 계기로 연승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 아인은 황보 전 감독의 공식 데뷔전 상대로 서울은 3월 3일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알 아인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리며 F조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19일 홈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에 0대 2로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나고야에 내줬다. 서울은 알 아인전을 팀 분위기 상승 기회뿐만 아니라 F조 1위를 탈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