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제5단체장 오찬 “정부는 기업 잘 되게 하는 게 목표”

입력 2011-05-03 22:53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3일 “정부는 기업을 잘 되게 하는 게 목표”라며 “어떻게 하든 그 원칙을 지켜 나간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법이나 제도로 강제한다고 되지 않는다”면서 “대기업 총수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배려하면 문화가 바뀔 수 있고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본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고, 기업들이 협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물가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이 잘되고 있고 산업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내수를 좀 더 진작해야 하고 물가도 많이 신경써야 한다”면서 “산업구조 때문에 투자가 늘어도 일자리 창출이 잘 안되는 등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