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손인웅·안영로 목사 명예신학박사 받았다

입력 2011-05-03 15:43


[미션라이프]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장영일)는 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안영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증경총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에게 명예신학박사를 수여했다.

장신대는 이날 제110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에서 “이번 학위는 한국교계와 신학계에 큰 공헌을 한 목사님들께 대학원위원회의 추천으로 명예신학박사를 수여하는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학위수여식을 진행한 김명용 대학원장은 “안영로, 손인웅, 하용조 목사는 선교와 교회연합 및 교육·문화선교에 앞장 선 것이 높이 평가되었다”며 약력과 함께 명예박사학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장신대 동문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명예박사학위는 개교 110주년을 맞은 장신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목사님들에게 주신 것”이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들은 학위를 받기 전부터 박사였다”고 운을 떼며 “안 목사는 인격과 성품이, 손 목사는 선교와 봉사에서, 하 목사는 교육·문서·목회분야에 뛰어난 박사”라며 그간의 공을 치켜세웠다.

축사에 이어 답사가 이어졌다. 안영로 목사는 “부족한 제게 명예신학박사를 수여해 주셔서 모두에게 고맙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섬기던 교회에서 은퇴했지만 기도와 선교에는 은퇴가 없다”며 “학교에 도울 일 있다면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돕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인웅 목사는 “오늘 제가 여기에 서는데 있어 혼자의 힘으로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답사를 시작했다. 손 목사는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한국 교회 갱신과 연합·일치·사회봉사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던 것은 덕수교회가 이해줬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우리 교회 성도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용조 목사는 “내가 공부하고 자란 모교에서 명예박사를 준 것에 큰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학위 수여의 감회를 밝혔다. 하 목사는 “하지만 이 명예박사는 나에게 추상과 같은 명령”이라며 “한국교회 정상화와 북한 및 세계선교에 책임을 지라는 뜻으로 주신 줄 알고 부끄럽지만 영광스럽게 받겠다”며 답사를 마무리 했다.

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은 장신대는 1995년부터 총장과 10인 이상 교수 및 이사회에서 추천받은 목회자에게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장신대 110년 역사동안 명예신학박사학위는 작년까지 19명이었으나 이번 3명을 포함하여 총 22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