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프랑스 리그 출전 10경기 만에 데뷔골 쐈다
입력 2011-05-02 18:05
‘패트리어트’ 정조국(27·AJ오세르)이 마침내 프랑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조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 정규리그 33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6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에 나선지 6분 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조국은 지난 1월 오세르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 출전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는 기쁨을 맛봤다. 2월 20일 정규리그 24라운드 아를 아비뇽전에서 1어시스트를 올렸던 정조국은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오세르는 후반 26분 프레데릭 사마리타노를 빼고 정조국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정조국은 후반 32분 중원에서 다리우스 두드카의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쇄도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1월 30일 데뷔전을 치른 이후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밖에 선발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던 정조국은 이날 동점골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오세르는 정조국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 정규리그 15위가 됐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박지성(30·맨유)은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1일 오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맨유는 후반 11분 애런 램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21승10무4패(승점 73)가 돼 2위 첼시(21승7무7패·승점 70)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맨유는 9일 오전 0시10분 첼시와 사실상 리그 우승컵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