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발야구’ 빛났다… 과감한 홈 주루로 역전승 이끌어

입력 2011-05-02 21:19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8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0.

추신수는 좌완 선발 필 코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8구 끝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2루의 찬스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바뀐 투수 우완 호아킨 벤와를 상대로 기어코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역전의 발판이 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후 셸리 던컨의 몸 맞는 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 올란도 카브레라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된 틈을 타 홈으로 질주, 동점을 만들었다. 5대 4로 이긴 클리블랜드는 최근 6연승과 함께 홈 13연승을 올렸다. 1941년 이후 처음 있는 홈 최다 연승. 리그 1위도 굳건히 지켰다.

LA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