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11은 A대표팀서 뛰었으면”… 조광래 감독, 올림픽팀 차출 관련 입장 밝혀
입력 2011-05-02 18:05
조광래(5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과의 차출 문제와 관련해 ‘베스트 11’을 제외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 어느 나라나 대표팀만큼은 나름대로 베스트11이 있다”며 “그런 선수는 A대표팀에서만 뛰도록 해야 월드컵 예선에서 안정적인 팀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팀에서 차출을 요구하고 있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에 대해서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장을 통해 구자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들었다”며 “구자철은 올림픽 대표팀을 위해 배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19일과 23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요르단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모두에서 차출을 요구하는 지동원(20·전남)에 대해서는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도 “위로 올라가야 할 선수가 밑으로 내려가 더 좋은 상황을 만들지는 의문이다”고 덧붙여 A대표팀 출전을 간접적으로 원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 각각 평가전을 갖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위한 베스트11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