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경기 중·고 교육과정 ‘3+3제’서 ‘4+2제’로 전환 추진
입력 2011-05-02 22:22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현재 ‘3+3’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4+2’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2년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추진할 6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우선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중·고교 교육과정을 ‘3+3’에서 ‘4+2’ 체제로 전환하는 등 교육과정을 전면 재구성하는 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학교 3년과 고교 1년을 묶어 4년을 창의·지성교육 과정으로, 고등학교 2~3학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각급 학교의 평가 방식도 창의성 평가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또 교원 임용시 품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편적 지식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논리적 사고력, 교과 지도의 전문성과 함께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설명이다.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의 중·고교 교육과정 체제 전환과 교원 임용방식 변경 등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교육현장에서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2013년까지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당초 도교육청 계획보다 1년 앞당길 예정이다.
수원=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