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한의사 석영환씨 “탈북자 무료 건강검진”
입력 2011-05-01 19:27
탈북자 출신으로 서울 종로에서 ‘100년 한의원’을 운영하는 석영환(46) 원장이 최근 종로경찰서 관내 탈북주민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외래진찰 본인부담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석 원장은 1일 “탈북주민 의료지원은 같은 북한 이탈주민으로서 하나의 사명”이라며 “종로서 관내 탈북주민은 15명인데 지원 대상을 넓혀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쪽에는 부드러운 음식이 많지만 북한에선 거친 음식조차 없어서 못 먹기 때문에 탈북자 대다수가 속병을 앓고 있다”고 했다. 석 원장은 1998년 군의관으로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를 넘어 귀순했다. 그는 당시 북한 최고 의학교육기관인 평양의대 출신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