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달만에 선발… 해외파 공격포인트 실패

입력 2011-05-01 19:13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19)이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 함부르크SV는 SC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이청용(23·볼턴)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도 블랙번에 1점차로 분패했다.

손흥민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끝난 2010∼2011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고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도 전반 16분과 후반 43분 파피스 뎀바 시세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2대0으로 패했다. 올해 1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것은 지난 2일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 이후 4주 만이다.

지난 24일 VfB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호세 파올로 게레로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뛰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게레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 측면 안쪽으로 침투한 뒤 기습적인 왼발슛을 날렸고 7분 뒤에는 미드필드에서 엘례로 엘리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엘리아의 오른발 중거리슛 시도를 도왔다.

이청용은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오언 코일 감독의 지시로 브라질계 스페인 출신 호드리고 모레노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됐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30분 동안 중원과 오른쪽 측면을 누비며 공격을 이끄는가 하면 빠른 수비 전환으로 상대 속공을 차단하며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발목을 다쳤던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은 2일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생테티엔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