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7경기 연속안타… 클리블랜드 ML 최고 승률
입력 2011-05-01 19:13
유일한 한국 국적의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부터 7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릭 포첼로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이던 0-2로 뒤진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는 포첼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2로 맞선 6회 1사에서 포첼로의 높은 공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연장 13회말 1사 3루에서 끝내기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디트로이트가 고의사구를 지시해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올랜도 카브레라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디트로이트를 3대 2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홈구장 12연승을 내달렸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도 굳게 지켰다.
한편 한국계 최현(23·LA 에인절스)은 이날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