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 아쉬운 13위
입력 2011-05-01 19:1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세계 톱 10 문턱에서 아깝게 밀려났다. 손연재는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푸르티메우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대회 개인종합에서 후프(26.500점)-볼(26.350점)-곤봉(26.150점)-리본(26.325점) 4종목 합계 105.325점을 획득, 참가 선수 49명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날 후프와 볼을 합친 중간 성적에서 11위를 달렸던 손연재는 이날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쳤다.그러나 곤봉과 리본 모두 종목별 15위에 머물면서 점수를 높이지 못해 종합 순위는 전날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다만, 3월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서 받았던 104.825점보다 점수가 0.5점 올랐고 또 처음으로 4종목 평균 26점 이상을 돌파하며 적지 않은 소득을 챙겼다.
게다가 두 대회 연속으로 세계 15위 이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9월 프랑스 몽펠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렸고 손연재가 개인종합 15위∼20위 이내 든다면 런던행 티켓을 무난히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4종목에서 고른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특정 종목에서 확실한 장기를 보여주지 못해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