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에덴에서 쫓겨난 불행한 가정-가인과 아벨

입력 2011-05-01 17:46


찬송 : ‘너희 죄 흉악하나’ 255장(통 18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1~12절

아담과 하와는 죄책으로 버림을 받아 하나님의 동산에서 일반 세상 땅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그들과 그들로 인해 저질러진 죄 때문에 모든 인류가 낙원의 축복과 영광스러운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비록 그들과 창조주 사이에 있어 왔던 왕래는 중단되었지만 그들이 절망에 빠지도록 버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근본 된 토지를 경작하도록 에덴동산에서만 쫓아내신 것은 약속된 후손 안에서 생명과 행복을 기대하도록 은혜를 베풀고 격려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중심의 새 삶을 살지 않고 육신의 만족을 추구했습니다. 에덴에서 쫓겨난 후 하와는 첫 아들을 낳았을 때 기쁨과 감사와 더불어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서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고 말하면서 그를 ‘얻음’이라는 뜻으로 가인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둘째를 얻게 되자 ‘헛됨’이라는 뜻으로 아벨이라 지은 것은 이미 약속된 후손을 얻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서, 자녀를 늘려 주심에 마땅히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아담의 가정은 자녀를 차별하는 우를 범합니다.

그런 차별 가운데서도 아벨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아담의 사랑받는 아들 가인은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농사짓는 일을 했고, 아벨은 양 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벨이 농사를 택하지 않은 것은 목축생활이 기도하기에는 더 유리한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 제물을 드림에 있어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제물로 삼았지만,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제물로 삼은 것을 볼 때 하나님을 향한 경건함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형식적인 예배란 통할 수 없습니다.

예배의 결과에 불만을 품은 가인은 결국 파괴적인 행동으로 죄를 범합니다. 가인은 자기를 편애하는 사랑의 차별은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만 받으시는 제사의 차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가인은 마음속으로 몹시 분을 내었고, 그의 분노는 하나님께 대한 적대감의 표시였으며, 자기 동생에 대한 시기심과 증오심을 품게 되어 마침내 착한 동생 아벨을 죽이기에 이릅니다. 아벨을 찾으시는 여호와 앞에서 그는 죄가 없음을 주장하며 살인에다 반항의 죄를 더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땅에서 저주받게 하시고, 끊임없는 불안과 공포로 유리하는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즉시로 제거하지 않고 그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으심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아벨을 통하여 하나님이 열납하시는 예배를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