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복음주의硏 직분자 의식 설문… ‘장로님 설교’ 직분자 52.8% 찬성
입력 2011-05-01 20:07
장로들의 설교권에 평신도 직분자들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기관 GH코리아가 진행하고 실천신학대학원 정재영 교수가 분석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분자 중 89.2%는 “직분은 교회 생활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책임감이 생기고(15.6%), 열심을 내게 되기(14.3%) 때문이다. 직분의 성격에 대해 장로들은 가장 많은 46.3%가 스스로를 ‘평신도의 대표’로 여기고 있으나 안수집사는 46.5%가 ‘목회자의 보좌역’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장로의 설교권에 대해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8%가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28.1%였다. 신앙생활 기간이 길수록 찬성 의견이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목회자 및 장로 재신임제, 장로 임기제, 평신도위원회 도입 등 평신도의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들에 대해 장로보다 여자 권사들의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다. 직분자를 위한 교회 내 교육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87.5%가 ‘있다’고 답했으나 ‘이 교육과정은 보강될 필요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57.7%에 달했다. 가장 받고 싶은 프로그램은 전도훈련(51.9%), 기도훈련(35.3%) 순이었으며 소그룹 리더훈련(7.3%), 신학교육(3.3%)에 대한 요구는 적은 편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IVF복음주의연구소(소장 이강일)가 전국 7대 도시의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 평신도 직분자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신도 직분자 의식 설문조사’ 에서 나왔다. IVF복음주의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한국교회탐구센터 주최로 열린 ‘평신도 직분자 포럼’에서 이를 발표했다.
이강일 소장은 “설문조사에 앞서 진행한 1년여의 선행 연구, 예비 및 심층 개별면접조사 결과 등을 조만간 책으로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