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백령도 근무중”… KBS, 5월 1일 ‘다큐 3일’서 훈련모습 소개
입력 2011-04-29 18:58
‘해병’ 현빈(본명 김태평·29)이 4박5일의 휴가를 마치고 복무지인 백령도에서 자대 생활을 시작했다.
29일 오전 9시쯤 인천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현빈을 태운 마린브릿지호는 오후 1시20분쯤 백령도에 도착했다. 그는 백령도까지 가는 동안 배 2층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배에서 내려 버스에 오른 현빈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 경북 포항에서 7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백령도 6여단에 배치됐다.
선착장 주변에 몰려든 백령도 주민들은 카메라를 들고 현빈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특히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현빈과 같은 배를 타고 백령도까지 쫓아온 팬들은 현빈에게 “기다릴게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옹진군민들은 ‘백령도 파수꾼 현빈!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백령도 매표소에 내걸었다. 현빈의 전역 예정일은 2012년 12월 6일이다.
한편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일 밤 10시25분 현빈이 소속됐던 해병대 교육훈련단 1137기 720명의 훈련 모습을 담은 ‘청춘의 선택-해병대 교육훈련단’을 방송한다. 방송에서 현빈은 “5주 동안 많은 도전을 했지만 그걸 어떻게든 이겨냈다. 앞으로도 어떤 것이든지, 어떤 도전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