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채 이상 ‘집부자’ 5830명… 5억 이상 ‘땅부자’도 5만5171명

입력 2011-04-29 18:27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고액 부동산 보유자 가운데 11채 이상 보유한 ‘집부자’가 58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부과된 종부세만 514억4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82만4500원의 종부세를 내게 됐다.

29일 국세청이 지난해 말 부과한 2009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현황에 따르면 주택 5∼10채 소유자는 1만3601명이었으며 6억원 이상(1가구 1주택자는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 단 1채 때문에 종부세를 내게 된 사람도 6만7391명에 달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171억3100만원과 366억3500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됐다. 가장 많은 종부세가 부과된 그룹은 주택 2채 소유자들로 1주택 소유자보다 적은 5만8178명에게 654억8500만원이 부과됐다.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16만1901명이며 모두 합해 1945억9000만원의 결정세액이 부과됐다.

공시지가 5억원 이상의 토지를 보유해 종부세를 내게 된 땅부자도 모두 5만5171명이다. 이들에게 부과된 세액은 4413억900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84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6286명, 부산 3332명, 인천 3097명, 충남 2344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