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자적 금강산 관광특구 신설
입력 2011-04-29 18:26
북한이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를 독자적으로 신설해 주권을 행사키로 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금강산 국제특구 지정 정령’에서 “특구개발을 위한 법인, 개인과 기타 경제조직의 자유로운 투자를 장려하고 투자한 자본과 재산, 기업운영을 통해 얻은 소득과 기타소득을 법적으로 보호한다”고 밝혔다.
특구는 그동안 현대그룹이 관리해 온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온정리 일부 지역과 삼일포, 해금강, 금강군 내금강지역, 통천군 일부 지역을 포함토록 하고 북한의 주권행사가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이번 조치로 2002년 현대그룹과 합의 아래 만들었던 ‘조선주의인민공화국 금강산관광지구를 내옴에 대하여’는 효력을 상실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독점권 효력 취소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