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대학등록금 高!苦!… 年 평균 사립 768만·국공립 443만원 ‘헉헉’
입력 2011-04-29 18:11
우리나라 4년제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이 지난해 대비 각각 2.29%와 0.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은 50곳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시한 대학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63곳의 평균 등록금은 768만6000원으로 지난해 751만4000원보다 2.29% 올랐다. 국공립대 28곳의 평균등록금은 443만원으로 지난해 440만3000원보다 0.6% 인상됐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평균 등록금이 국공립 718만700원, 사립 1048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문사회계열이 국공립 375만2400원, 사립 673만28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자연과학계열은 452만3400원(국공립)·807만5700원(사립), 공학계열 480만4600원(국공립)·869만1600원(사립), 예체능계열 492만5300원(국공립)·872만1800원(사립)으로 나타났다. 인상률로 따지면 인문사회계열이 국공립 0.53%, 사립 2.28%로 의학(0.19%·2.04%) 등 다른 계열보다 높았다.
대학별로는 추계예술대가 931만7500원으로 연간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이어 을지대(901만42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99만9400원), 한세대(891만3800원), 연세대(869만2300원), 이화여대(869만300원) 등으로 조사됐다.
등록금 납부방법(복수 선택 가능)은 신용카드 납부를 받는 학교가 49개교(25.7%)로 지난해 33개교(17.5%)보다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지로납부(62개교·32.5%)나 계좌이체(181개교·94.8%)로 받는 대학이 훨씬 많았다.
대학들은 등록금 책정 요소(복수 선택 가능)로 물가 상승률(96.9%), 주요 사업비 증감률(88.5%), 인건비 증감률(88.5%), 기본운영비 증감률(86.9%), 전년도 등록금 수준(86.9%), 타 대학 등록금 수준(84.3%), 최근 5년간 등록금 증감률(68.1%)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액에 비해 시간강사들의 강사료 인상은 미미했다. 올해 4년제 188개 대학의 시간당 시간강사 강의료 평균은 3만9600원으로 지난해 3만6400원보다 32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학교별로도 강의료 차이가 컸다. 국공립대 4만9300원, 사립대 3만7900원으로 1만원 이상 격차가 났다. 또 수도권대가 4만800원인 데 비해 비수도권대는 3만8900원에 그쳤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