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 KBO 총재 배임 등 혐의 영장

입력 2011-04-29 17:53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29일 학교법인 명지학원 이사장을 지낸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총재는 명지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명지건설의 빚 1500억원을 개인 지급 보증한 뒤 해당 금액을 명지학원 교비로 갚은 혐의다. 유 총재는 또 명지건설이 700억원대의 명지학원 공사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100억여원의 학교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유 총재를 소환 조사해 관련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명지학원 감사에서 유 총재의 배임 및 횡령 의혹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