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복서’ 최현미 4차방어 성공
입력 2011-04-29 17:53
‘탈북복서’로 유명한 최현미(21·동부은성)가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29일 충남 예산군 덕산 충의사 야외 특설링에서 열린 WBA 페더급(57.150㎏ 이하) 4차 방어전(10라운드)에서 캐나다 출신의 강펀치 소유자인 샌디 차고리스(30)를 3라운드에 KO로 제압했다. 지난해 4월30일 클로디아 로페즈(아르헨티나)를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3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는 이날 승리로 롱런 가능성을 높였다. 프로 전적 5승(2KO)1무.
최현미는 ‘리틀 타이슨’으로 불리는 차고리스를 맞아 1,2라운드에서 강펀치를 잇따라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3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오른손 스트레이트 등을 상대 안면에 꽂으면서 단번에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최현미는 흔들린 차고리스를 몰아붙였고 28초에 첫 다운을 빼앗았다. 최현미는 계속 정확한 펀치를 날렸고 라운드 종료 직전인 1분39초에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아 KO승을 거뒀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