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100주년 성결신학 학술대회… “웨슬리의 성결, 사회적 성결로 확대돼야”
입력 2011-04-29 17:39
서울신대(총장 유석성 박사)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28일 성결신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대회에는 성결교 신학을 체계화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 서울신대 조종남 전 총장과 이신건 교수가 발제했으며, 현장 목회자와 신학자가 종합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성결교 전통을 굳건히 지키면서 다양성과 창조성을 모색하며 사중복음의 외연을 확대하자고 입을 모았다.
조 전 총장은 한국 성결교의 교리가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웨슬리(1703∼1791)의 성결론에서 시작됐으며, 그것을 사회적 성결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결이 성경의 도리이자 온전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교리,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기초요 자격”이라면서 “웨슬리의 위대한 유산은 교회부흥과 사회봉사의 원동력이 됐으며, 오늘 우리에게도 강력한 도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온전한 구원의 신학’인 사중복음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결 신학은 사중복음이나 웨슬리 신학이라는 범주로 간단히 묶을 수 없을 만큼 범위가 매우 커졌다”면서 “과거와 달리 새로운 창조적 비상을 위해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중생의 복음은 생명신학으로, 성결의 복음은 사랑의 신학으로, 신유의 복음은 회복의 신학으로, 재림의 복음은 공의의 신학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천=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