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주 경제5단체장 만난다

입력 2011-04-29 00:51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중 경제5단체장을 만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정부의 친기업·친서민 정책을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직접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친기업·친서민 정책을 펴 왔는데 일부에서 왜 반기업적이라고 하느냐”며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과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은 최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국민연금 등을 통한 대기업 견제를 제안한 것과, 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장한 것이 청와대 의중으로 해석돼 재계에서 강한 반감이 조성된 것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대기업에 부담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 등을 만나 정부의 기업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