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시가 수도권 2.7%↓ 지방 9.7% ↑
입력 2011-04-28 18:18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자를 기준으로 한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0.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3개 시·도는 9.7%나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평균 2.7%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의 공동주택(1033만2970가구) 가격을 29일 공시한다. 전국 251개 시·군·구도 개별 단독주택(397만 가구)의 가격을 함께 공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과 더불어 각종 개발 호재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연립주택(전용면적 273.6㎡)’으로 50억8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4㎡)로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44억7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인 서울 이태원동 주택(9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95억2000만원)보다 2.6% 올랐다. 또 이화산업 임용윤 회장 소유의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단독주택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8억2000만원에서 올해는 95억2000만원으로 7.9% 상승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