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겨냥 복합관광단지 조성… 제주도, 서귀포 52만㎡에 2014년까지 2800억 투입
입력 2011-04-28 17:43
중화권 관광객을 겨냥한 체류형 복합관광단지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52만3300㎡ 부지에 들어설 ‘록인 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가 환경영향평가 자문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지는 군인공제회가 전액 출자해 2006년 설립한 자회사인 ㈜록인제주가 조성하는 것이다. 군인공제회 연수원과 중국인 상가 등이 한데 어울린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록인제주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2865억원을 들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벌인다. 청정 자연환경과 부동산 영주권 제도 시행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쇼핑과 식사 등 중국인 취향에 맞는 테마상가와 546실 규모 콘도미니엄을 건립한다.
또 군인공제회 회원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수원을 건립하고 피부미용·성형·치과 등 시술과 스파센터 등 의료와 휴양시설을 접목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60%인 1562억원은 군인공제회가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국 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경관 및 도시계획·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화권 관광객을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가 생겨난다”며 “부동산 영주권 제도 시행에 따라 콘도 분양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