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설계안 최종 확정… 지상 3층 규모 2012년 11월 완공
입력 2011-04-28 17:30
서울 사간동 옛 기무사령부 부지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 건립 설계안이 최종 확정됐다.
28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지난 21일 건축교통통합심의를 열고 미술관이 제출한 서울관 건축안을 조건부 동의했다.
앞서 미술관은 현재 정독도서관 안에 있는 종친부 건물을 서울관 경내의 원래 자리로 옮겨오는 대신 그 지하를 파서 전시실을 조성하겠다는 설계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 문화재위는 지하에 전시실을 조성하게 되면 사실상 유적을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설계안을 부결했었다.
이에 미술관은 종친부 지하에는 전시실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변경안을 제출했고 문화재위는 지하 전시장이 종친부의 월대(月臺·건물 앞 넓은 공간) 범위까지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변경안을 승인했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축 중인 서울관은 2012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