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 입후보자 첫 정견발표회… “화합·섬김의 예성 만들겠다”

입력 2011-04-28 17:31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0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들이 28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안양성결교회(강대일 목사)에서 첫 정견발표회를 갖는 것으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후보자들은 “화합하고 섬기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석광근(예수소망교회·사진) 목사는 “정직과 원칙, 화합과 추진력의 리더십으로 교단 성장을 꾀하고, 특히 전국 교회들의 화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석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기며 반목과 대립의 고립을 끊고, 지금은 흐트러진 마음을 모으는 게 시급함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석 목사는 “원칙과 상식의 바탕 위에서 이벤트보다는 효율적이고 실제적인 부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심은 목사부총회장에 입후보한 나세웅(신림동중앙교회) 김두성(안양중앙교회) 윤기순(구로중앙교회) 목사의 정책 대결이었다. 기호 1번 나 목사는 네 가지 비전인 “섬김의 자세로 교단 화합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부흥비전, 복지비전, 선교비전, 교육비전에 힘쓰겠다”고 했다. 기호 2번 김 목사는 “교단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세우며 역사의식을 가지고 교단 화합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기호 3번 윤 목사는 “신의 있는 섬김, 조화로운 화합을 위해 연합과 선교, 영성, 총회, 부흥, 교육 파트에 구체적으로 힘쓰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총회 제반 업무와 재정에 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후보들 역시 은급재단의 안정적 관리와 개혁, 사중복음회관 건립 재추진 같은 교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 또 근래 한국교회 선거풍토 개선과 관련해 후보자들은 교단 선거법 보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자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