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받은 인상파 화가들의 성공담 ‘인상파 그림은 왜 비쌀까?’
입력 2011-04-28 18:56
19세기말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페인트 통에 빠졌던 고양이나 원숭이가 피아노 건반 위를 걸어 다닌 것 같다’는 혹평을 받았던 인상파 그림들이 어떻게 한 세기만에 최고의 ‘예술 상품’으로 등극하게 됐는지를 추적한다. 미술품 경매업체 소더비의 인상파 회화 및 현대예술 부서 상임 감독이자 아트 딜러로 30여년간 활약한 필립 후크가 인상파 작품을 둘러싼 경매인들의 뒷이야기와 그들의 부단한 노력, 성공과 실패를 생생한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미술계 전설이 되어버린 마네와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고갱 등 인상파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 감상자와 수집가, 그리고 숨은 일꾼인 아트 딜러 등을 엮어가며 인상파 회화가 이룩한 성공담을 그린다. 유예진 옮김(현암사·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