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논쟁적인 사진 73장 분석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

입력 2011-04-28 18:56


사진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73장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이 예술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은 물론 저작권과 초상권, 내용 조작, 전쟁, 사진가의 윤리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충격적인 작품들이 망라됐다. 스위스 엘리제박물관 큐레이터이자 여행 작가인 다니엘 지라르댕과 스위스 예술 전문 변호사로 미술품과 사진 수집가인 크리스티앙 피르케르가 각각의 사진들이 나오기까지 배경과 논쟁의 요점을 자세히 설명한다. 1994년 수단에서 굶주려 죽어 가는 소녀를 노려보는 독수리를 찍고 퓰리처상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케빈 카터의 사례 등 사진마다 얽힌 쟁점들을 사회적·법률적·과학적·역사적·시대적 상황을 총동원해 정리한다. 정진국 옮김(미메시스·3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