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믿음과 행함의 상관관계
입력 2011-04-28 17:33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장 14~26절
말씀 : 초대교회 성도들은 극한의 핍박과 환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통해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신앙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때문에 복음의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기자는 믿음과 행함의 상관관계에 대한 말씀을 전해줍니다.
흔히 바울 사도는 믿음을 강조하고, 야고보 사도는 행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의롭다함의 상대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울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직 믿음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믿음으로 살 때 다른 사람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행함이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서신의 수신자 성향에도 차이가 납니다.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행위의 힘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서신을 전하는 반면, 야고보는 애써 복음을 소유했으나 삶 속에 아무런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서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말해줍니다. 믿음이 좋은 것 같은데 행함이 따르지 않는 것은 이론적인 신앙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단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 상태를 좋게 생각하면서 안심하고 있다면 우리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귀신들도 믿고 떤다는 것은 입술로만 동의하는 단순 지식 차원의 믿음을 말합니다. 귀신들이 떠는 것은 그들이 믿고 있는 한 분이신 하나님을 존경해서가 아니라 미워하고 대적하는 데서 나온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제 야고보 사도는 의롭다함을 얻는 믿음이 행함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아브라함과 라합의 믿음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삭을 제단에 바친 아브라함의 행한 일이 그가 진실로 믿었다는 것을 나타내었고, 하나님은 이것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로써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인으로 낙인찍힌 라합은 자신의 생명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사자를 접대하며 다른 길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믿음의 신실함을 보이는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야고보 사도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아무리 훌륭한 행함이라도 믿음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 오직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참으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그럴듯한 신앙고백도 행함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 믿음의 뿌리를 통해 자란 신앙은 반드시 행함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은 만큼 우리는 삶을 통해 보이지 않는 믿음을 행함으로 나타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의로우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의 옷을 벗기시고 의의 옷을 입히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그 믿음을 나타내 보이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