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4전5기끝 시즌 첫승

입력 2011-04-28 01:55

SK 김광현이 국내 3대 토종 에이스 중 마지막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김광현은 27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펼치고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겨줬다. 소속팀인 SK가 이날 6대 1로 승리함에 따라 김광현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한화) 윤석민(KIA)과 더불어 국내 3대 토종 에이스로 불리는 김광현은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일 류현진, 윤석민은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지만 김광현은 LG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야신’ 김성근 감독은 22일부터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지시했으며, 투구폼 교정도 시도했다. 결국 김광현은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오늘은 한국시리즈라는 각오로 던졌다. 매 경기 오늘처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한화를 2대 0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또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넥센은 철벽 마운드로 이틀 연속 한화에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금민철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반면 전날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패배한 한화는 이날 제2 선발 안승민까지 투입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4연패에 19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6이닝, 7피안타, 6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1회초에 내준 결승점 때문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완벽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두산에 11대 0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0으로 앞서던 7회초 박석민의 타석에서 투수 이혜천이 폭투를 던져 2점을 더 얻은 뒤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차우찬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을 거뒀다. 반면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타선이 침묵하면서 치욕의 영봉패를 당했다.

LG는 롯데 마운드를 21안타로 맹폭하며 15대 7로 대승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