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 대통령 재입원… 폐에 박힌 침 제거수술 예정
입력 2011-04-27 19:49
노태우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심한 기침 증세로 입원했다가 지난 22일 퇴원한 지 5일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오후 2시쯤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도착해 특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병실로 이동했다. 휠체어에 탄 노 전 대통령은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기관지가 아닌 오른쪽 폐에서 3∼4㎝ 길이의 침이 발견됐으며 지난 입원 때 내시경 수술로 침을 제거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28일 침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도 서울대병원에 고열로 입원했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한방치료 등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