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그리스도인의 氣

입력 2011-04-27 18:11


찻잎을 관찰해 보면 거기에는 색(色) 미(味) 향(香)이 있다고 한다. 색깔이 있고, 맛이 있고 그리고 향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우리 토종차에는 일본차에 없는 기(氣)라는 것이 더 있다고 한다. 일본 차나무는 뿌리들이 옆으로 뻗어나가는 데 비해 우리 토종 차나무는 원뿌리가 수직으로 땅속 깊숙이 뻗어 내려가 땅속 기운을 차나무 잎으로 빨아올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전통차에는 색·미·향에 기가 더 있다는 것이다.

차밭을 가꾸는 분들의 말을 들으면서 문득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와 같은 색·미·향·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스도인 특유의 색깔, 특유의 아름다움, 특유의 향기가 있어야 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 특유의 기, 즉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임화식 목사 <순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