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창녕] 화왕산 정상 진달래 이번 주에 절정… 우포늪 탐방 자전거 이용하면 편리

입력 2011-04-27 21:33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나들목에서 내리면 화왕산과 우포늪, 남지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대봉늪과 남지철교가 가깝다.

화왕산 정상의 진달래는 이번 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화왕산 산행은 자하곡매표소나 옥천매표소에서 시작한다. 비교적 경사도가 낮은 옥천매표소에서 옥천계곡∼드라마 ‘허준’ 세트장∼화왕산 정상을 거쳐 경사도가 급한 자하곡매표소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4시간 소요.

‘대한민국 으뜸명소’로 선정된 우포늪에는 8.7㎞ 길이의 ‘생명길’이 조성되어 있다.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을 소개하는 영화를 본 후 우포늪을 탐방하는 것이 순서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이루어진 우포늪을 모두 둘러보려면 4시간이 소요된다. 우포늪생태관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우포늪생태관 www.upo.or.kr, 055-530-2690).

대봉늪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장마면 소재지에서 79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 동정리에서 1002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고개를 넘으면 대봉마을이다. 대봉마을에서 계성천의 영남수리제방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의 버드나무숲이 가장 아름답다. 남지읍의 낙동강 둔치를 수놓은 유채꽃은 내달 10일까지 피고지고를 거듭한다.

덕암산 기슭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유황을 비롯해 규소 염소 등 무기질이 풍부한 78℃의 온천수가 하루 6000t 솟아나는 전국 최대의 온천휴양지. 부곡온천을 대표하는 부곡하와이는 200여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로 계곡형 노천탕, 황토 한방 사우나, 테마탕 등을 갖추고 있다.

창녕군은 창녕박물관과 만옥정공원, 창녕석빙고, 우포늪을 둘러보고 부곡온천에서 온천체험을 하는 무료버스투어를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입장료와 중식비는 개별 부담. 창녕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창녕군 생태관광과 055-530-153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