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진정한 승리자

입력 2011-04-27 17:54


찬송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8장(통 4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2장 1~3절

히브리서는 초대교회 신자들 중에서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려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굳게 하고자 보낸 서신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본질과 믿음의 본이 되는 영광스런 선진들을 11장에서 언급한 후, 본문은 경기자의 자세로 신앙의 경주에 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운동경기에 비유합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 교인들이 운동경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권에 있었던 만큼 그의 서신에서 그리스도인을 경기자로 비유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경기자의 자세를 갖춘다면 신앙의 경주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

먼저 경주에 임하기 전에 우리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경기에서 잘 뛰기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하듯 신앙의 경주에서도 불필요한 방해물들을 다 제거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든 무거운 것’이란 육체가 속해 있는 현세의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한 ‘얽매이기 쉬운 죄’란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과 관습, 그리고 우리의 교제들을 통해 저지르는 죄를 말합니다. 경기에 임하는 준비로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무거운 것들’과 ‘죄’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경주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끝까지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경기에 임한 선수가 중간에 포기하면 그는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선수들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목표를 바라보면서 끝까지 참는 것처럼 신앙의 경주에서도 역경과 절망 중에 좌절하거나 중단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경주자들은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끝까지 참고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가 달려야 할 경주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허다한 증인들의 증언이며, 믿음과 인내는 모든 것을 정복하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경주할 때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는 분’이십니다. 그는 은혜의 완성자이시며, 믿는 자 안에서 능력으로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자기가 고통을 받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손상된 공의가 회복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평이 이룩되어 구원의 길이 열리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분에 대하여 깊이 묵상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영원까지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순종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주님은 부활의 영광을 위해 십자가의 괴로움을 참으셨으며, 어떤 부끄러움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신앙의 목표가 분명하면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큰 상을 생각하며 현재의 어려움을 능히 참고 끝까지 경주하게 됩니다.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만 바라보며 분명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신앙의 경주를 잘 마치고 최후 승리를 얻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