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웃으며 삽시다

입력 2011-04-27 17:56


시편 71편 22∼23절

(유머) 목사님이 막걸리 드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초신자: 충격 받고 교회 안 나온다.

오래된 신자: 충격 받은 초신자 데리러 갔다가 같이 충격 받고 교회에 두고 온 성경 챙겨서 다른 교회로 간다.

청년회: “역시 우리 목사님은 앞서가는 분이야”라면서 다음 주 월례회 장소를 호프집으로 정한다.

서리집사: 충격 받고 안 나오는 오래된 신자 찾아가 “세상에 하나님 말고 믿을 놈이 어딨느냐”며 목사 욕한 다음 당장 제직회 열어서 노회에 보고하겠다고 협박한다.

안수집사: 대장 장로님 찾아가 목사 청빙 광고 내라 한다.

장로 1년차: 다른 교회 친구한테 좋은 목사 소개 부탁한다.

장로 5년차: 잘 아는 좋은 목사 있다고 소개한다.

원로장로: 찾아온 당회원들에게 말한다. “그거 술 아냐 우유야, 나도 먹어봤는데 진짜 우유야.”

웃을 일이 너무 없는 세상이라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룹니다. 연예인들은 각자 개인기를 갖고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인은 삶에 지치고 고단하여 웃음을 잃고 우울하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경은 웃으며 살아야 할 이유를 말씀합니다.

시편 71편 23절에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내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 하리이다.” 이 말씀은 웃음다운 웃음을 위해 신앙적인 요소가 빠질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웃음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줄까요? 첫째, 웃음은 하나님이 주신 치료약입니다.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은 절망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이 많이 있는 단체나 모임은 썰렁합니다. 잠언 17장 22절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합니다.

둘째, 웃음은 우리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웃음은 인체 내에서 몸을 병들게 하는 독소를 순간적으로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음의 독소가 제거될 때 우리가 속해 있는 주변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바클레이는 웃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웃음은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 중 하나입니다. 지금 웃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우리는 웃음을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탈무드의 교훈이 있습니다. 다 웃는데 혼자만 웃지 않는 사람은 ‘불감증’ 환자입니다. 늘 웃을 준비를 하고 다니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웃는 표정을 지으면 마음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집니다. 당장 죽을 지경이라도 웃으면 그때부터 살아납니다. 웃음이 늘어날수록 행복도 곱절로 늘어납니다.

웃으세요. 이왕이면 크게, 활짝! 박장대소하며 웃으십시오. 자주 웃으면 얼굴 모습이 바뀝니다. 웃음은 사랑과 감사와 기쁨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입니다. 웃는 데는 자격증도 입장료도 필요 없습니다. 웃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물려야 합니다.

웃음을 위해 신앙적인 노력과 인간적인 노력을 병행할 때 우리 삶에는 건강한 웃음과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웃음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웃음을 통해 이 세상을 생기 있고 활력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용수 목사 (망성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