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만화작가 전하리씨 탁상용 말씀 다이어리 출간… “짬짬이 성경말씀 묵상하세요”

입력 2011-04-27 19:14


“기독교 작가로 활동(2000년)하게 된 이후 성경 말씀을 가까이에서 늘 묵상하고 또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수 없을까 기도하며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달란트인 그림을 집어넣은 탁상용 말씀 다이어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전하리(47·서울 명륜교회 집사)씨가 최근 탁상용 말씀 다이어리(사진)를 출간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말씀 다이어리가 가정의 달을 맞아 전도와 선교를 위한 선물용으로도 권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또 가정과 직장, 유치부와 유년부, 청소년부터 중장년, 노년의 성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탁상용으로 펴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비신자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탁상 다이어리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지혜의 말씀 365(잠언), 날마다 찬양 365(시편), 예수님께 사랑 받는 어린이 365(어린이 기도문), 공부하기 전 성경 말씀 한 구절(청소년용) 등 7종이다.

“성경은 크리스천에게 영혼의 양식이며 생명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 말씀 안에 늘 살도록 힘쓸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바쁜 현대인들에게 날마다, 아니 일주일에 서너 번일지라도 시간을 내어 말씀을 묵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말세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씀이 없어 기갈된다’(아모스 8:11)고 성경을 통해 오래전 예언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기도는 습관처럼 할 수 있지만 성경 읽기는 따로 시간을 내야 하기에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 묵상집을 사람들이 말씀 안에서 새 힘과 용기를 얻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전씨는 6월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기도책을,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줄 동화책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창조와 관련한 삽화집을 만들어 진화가 아닌 만능의 말씀으로 창조된 세상을 알리는 것이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