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서 인천 앞바다까지 유람선 뜬다
입력 2011-04-26 23:11
서울시는 뚝섬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유람하면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강 미라클호’ 건조 작업을 완료, 이르면 오는 11월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112억원이 투입돼 길이 58m, 폭 12m의 684t급 규모로 제작된 한강 미라클호는 최대 310명을 태울 수 있다. 이 선박에는 무대 시설이 마련돼 배 안에서 음악회와 결혼식,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또한 선박 상층부에는 전망대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이 선박은 오는 9월까지 반포대교와 당산철교를 시험 운항할 계획이다. 이후 아라뱃길(경인운하)이 완공되고 양화대교 교각 구조개선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오는 11월부터 인천 앞바다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승선료는 성인 기준으로 편도 1만∼1만4000원, 왕복 1만5000∼1만9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계획이다. 현재 한강에는 유람선 7척이 운항 중이지만 모두 건조된 지 20년이 지났고 리모델링 등 선박 개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가 새 유람선 제작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유람선이 낡은 데다 경관 관람만 가능해 공연 시설을 갖춘 유람선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