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평도’ 이후 민간단체 첫 방북 승인

통일부는 대북 취약계층 지원을 협의하기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개성지역 방북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남석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관계자 3명은 27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조선종교인평화회의와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분배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와 민족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종교 협의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나 금강산관광지구 인원 외에 우리 측 인사들이 북측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북측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5·24 조치에 따라 원칙적으로 방북은 금지하고 있지만, 5·24 조치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방북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