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2루타인데… 태균은 1타점 올리고 승엽팀 주자는 홈에서 아웃

입력 2011-04-26 18:16

일본프로야구 김태균(29·지바 롯데)이 이승엽(35·오릭스)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26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계속된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장, 4회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선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쳤다. 타율도 0.275로 상승했다. 6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이승엽도 24일 세이부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루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171. 경기는 4회 5점을 올린 지바 롯데가 6대 0으로 승리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태균은 0-0이던 4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오마쓰 쇼이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바 롯데는 이 찬스에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7회 바뀐 투수 가모시다 다카시에게 오른쪽 팔꿈치 안쪽을 맞고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이승엽도 4회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나루세 요시히사로부터 오른쪽 펜스 하단을 강타하는 2루타를 뽑아냈지만 발걸음이 느린 1루주자 T 오카다가 홈에서 아깝게 횡사, 타점을 놓쳤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