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서 5월 4∼8일 국제보트쇼

입력 2011-04-26 21:22


‘경기도 국제보트쇼’와 더불어 국내 양대 보트쇼의 하나인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5월 4∼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령부와 진해루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보트쇼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국제화’와 ‘산업화’라는 핵심비전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치러진 행사가 요트·보트 완제품 수입업체 위주였다면 올해는 국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미는 점이 특징이다. 경남의 중심산업인 조선산업을 국제 요트산업계와 연계,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요트 관련 글로벌기업의 국내투자를 유치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보트쇼가 해외업체 소개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한국업체가 세계시장에 눈을 뜬 첫 보트쇼인 셈이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국내 130개 업체, 해외 20개국 70개 업체를 이번 보트쇼에 참가시켰다. 수출상담을 위해 사업성 높은 해외우수기업을 선별 초청, 국내 업체와 일대일 만남을 주선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다위그룹’에서 발주한 여객용보트 발주설명회도 이번 보트쇼 기간 국내 제조사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요트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연간 150억 달러 규모의 슈퍼요트시장 접근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슈퍼요트 오픈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마리나항 개발에 도움을 줄 마리나 개발 세계1위 업체인 미국의 ‘벨링햄’도 참여키로 돼 있다.

3만㎡ 규모의 전시장은 국내 제조업체 중심으로 꾸며진다. 쌍동형요트인 카타마란 수출로 널리 알려진 광동FRP산업, 파티보트로 유명한 ㈜이스타마린 외 푸른중공업, 블루갤럭시, 신우산업, 아이요트 등 국내의 대표적인 요트·보트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전체 참가 업체의 50%를 차지하게 될 이들 제조사들의 집결은 국내 요트·보트 시장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보트 전문전시회이지만 일반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낚시용품 및 해양레저장비 전시·판매전과 초대형 파워보트, 수륙양용 보트, 카타마란·크루저 요트, 카누, 카약 등 각종 요트·보트를 직접 승선해보는 기회도 있다. 1∼3인용 요트인 딩기요트 세일링 체험과 목조 보트 제작 체험 등도 주목할 만하다(055-212-1334∼6).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