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父子가정 지원시설 ‘한아름’ 개원

입력 2011-04-26 18:55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박만희)은 25일 아버지와 자녀로 이뤄진 부자(父子)가정 지원 시설인 ‘한아름’을 서울 화곡동에 개원했다.

구세군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아름은 이혼으로 한부모 가정이 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부자가정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자녀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세군 홍봉식 사관은 “자녀를 돌보느라 경제활동을 마음 편히 할 수 없었던 아버지들이 자녀를 맡기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며 “한아름엔 5가정이 입소해 최대 2년 동안 머물며 자녀교육과 경제적 자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만희 사령관은 개원식에서 “한아름 가족들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주어진 삶과 가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우리는 이들이 온전한 가정을 회복해 떳떳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세군은 그동안 모자(母子)가정 지원 시설인 ‘디딤돌’과 성매매여성 보호시설 ‘천안 새소망의 집’,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보호시설 ‘대전 여성의 집’, 재활용가게 ‘앤젤스토리’ 등을 운영해 왔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