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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아침의 시] 호수의 나라
입력
2011-04-26 17:40
권정우(1964~ )
강물이
다랑논까지 오는 동안
계단 삼아 밟고 온
논마다 물이 흥건해
들이고 산이고 호수 천지다
복사꽃이 필 때부터 아카시꽃이 질 때까지,
벚꽃이 질 때부터 찔레꽃이 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