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모든 초등생 무상 수학여행… 한해 49억 투입

입력 2011-04-26 18:47

경남도내 모든 초등학생들이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무상으로 수학여행을 갈수 있다.

경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일선 초등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수련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경남도 학생 현장체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6학년생 4만1000여명의 수학여행 비용으로 1인당 2박3일 기준으로 12만원씩, 총 49억원을 투입한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수학여행도 교육의 한 활동이므로 돈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 6학년생 무상 수학여행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말 이에 필요한 예산 49억원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같은 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무상 수학여행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관련 조례가 없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이미 수학여행을 다녀온 초등학생들은 여행비를 환불받거나 다른 현장체험 학습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