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테라피단지 만든다… 예천 백두대간에, 아토피 등 치유 4개 기관 조성
입력 2011-04-26 18:45
경북 영주·예천의 백두대간에 국립 테라피(치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과 경북도, 영주시, 예천군은 26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라피 단지는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건강물질과 산림 내 운동요법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병 등을 치유하는 산림시설이다.
4개 기관은 2015년 개원을 목표로 1598억원을 들여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의 백두대간 2889㏊에 테라피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단지에는 테라피연구개발센터와 건강증진센터, 산림치유 산약초원, 산림치유수련원, 산림치유마을, 숲속학교, 치유숲길 등을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는 테라피단지가 건설되면 조성사업비 1598억원을 비롯해 생산유발효과 3256억원, 소득유발효과 673억원, 부가가치효과 909억원, 고용효과 2400명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는 천식과 고혈압 등의 환경성 만성질환 증가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의 광역경제권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특히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의 치유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내 71%인 산림면적을 테라피단지와 휴양 레포츠업 등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활용하는 산림혁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숲의 치유기능은 환경성 질환의 치료는 물론 산림휴양기능을 통한 질병예방, 휴식레저 등 국민의 산림복지 구현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