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 사서 빌려주고 수익 쪼개기 SC제일銀 ‘메탈론’ 조사
입력 2011-04-25 22:02
금융감독원은 25일 SC제일은행이 백금 등 금속을 사들여 기업에 빌려주고 수익을 나눠 갖는 ‘메탈론(metal loan)’을 취급한 정황을 포착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SC제일은행에 검사반을 보내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검사 결과 은행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SC제일은행 측의 소명을 거쳐 제재 여부와 수위를 정할 것”이라며 “인·허가를 받지 않은 업무를 취급하면 엄중한 제재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메탈론은 은행법상 허용되지 않은 거래지만 은행 측은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기업 수요가 늘자 백금 등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