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 직원들에 뇌물 창호공사 독점업체 적발

입력 2011-04-25 21:18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한 창호업체가 서울대 등 국립대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학교 내 건물 창호공사를 독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시흥동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회계 관련 기록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였다. 이 업체 대표는 서울대와 충주대 등 국립대 3곳의 직원들에게 수백만∼수천만원씩 뇌물을 주거나 골프 접대를 해 2009년부터 2년간 38억원 규모의 창호공사를 맡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과 23일에는 창호공사 관련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으로 떠오른 충주 모 대학 교직원 김모(48)씨와 이 대학에서 근무하다 교과부로 자리를 옮긴 이모(50) 사무관이 잇따라 자살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