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출연하는 임재범 “아내 암 투병중… 기도 부탁드립니다”

입력 2011-04-25 19:39

방송인 김제동(37)씨가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에서 재도전을 제안했던 것에 대해 “주제 넘었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1등 가수의 매니저였기 때문에 미안함이 더 컸다. 녹화는 동료들끼리 했지만 이게 방송이라고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한 것은 틀림없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방송에서 김건모(43)가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되자 재도전을 제안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여 룰을 깨고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다음달 1일 방송부터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 임재범(49)씨의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 9일 다음 팬카페에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올렸다.

임씨는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갑상선암 제거를 했고, 간암,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적었다. 임씨는 2001년 뮤지컬 배우 출신 송남영(39)씨와 결혼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