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주, 지방선거 후반전서도 패배

입력 2011-04-25 19:20

집권여당인 일본 민주당이 또다시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민주당은 24일 여·야 대결로 치러진 9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6개 지역에서 패배하는 등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는 통일지방선거 후반전에서도 부진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을 뽑는 통일지방선거 전반전에서도 야당에 패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지고 있다. 간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은 24일 밤 민주당의 패배가 뚜렷해지자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국민신당 대표 등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의 재해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간 총리는 25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해 정부의 허술한 재해 대응이 선거 패인이라는 지적에 “정부는 해야 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민당 등 야당들도 선거 이후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거듭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