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신개념 결제 서비스 잇따른다
입력 2011-04-25 19:06
탈통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쇼핑에도 눈을 뜨고 있다.
통신사들은 차세대 모바일 금융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 출시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KT는 기존 금융 유심(USIM) 내장 휴대전화로 사용 가능했던 통합결제 서비스인 ‘올레터치’를 NFC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레터치 적용 범위를 기존 GS25 편의점과 버거킹 등에서 전국 롯데마트로 확대했다. NFC 기능과 올레터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올레터치 제휴 매장에서 쿠폰 사용, 멤버십 포인트 적립, 롯데 신용카드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티 캐시’ 서비스를 기존 NFC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와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과 제휴해 NFC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NFC 기반 모바일 신용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용 소셜 쇼핑 애플리케이션 ‘딩동’을 출시했다. 딩동은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을 통해 사용자 주변에 포인트나 이벤트를 제공하는 가맹점 위치를 알려준다. 해당 매장을 클릭하면 전화번호와 주요 상품 정보를 알려주고, 자동으로 포인트도 지급한다. 사용자가 매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방문이 확인돼 추가 포인트와 함께 할인 등 이벤트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딩동 앱 안의 포인트몰에서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식음료 쿠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결제 시스템이 연동된 가맹점에서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제휴한 곳은 더페이스샵과 픽스딕스 등 1000여곳이지만 연말까지 외식, 패스트푸드, 편의점, 백화점 등 10만여곳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세용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전무는 “딩동의 가맹점과 가입자 기반이 안정되면 NFC 결제,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및 물류 등 파생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