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등 4대 상호금융 LTV 80%→60% 강화

입력 2011-04-25 18:45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4대 상호금융기관의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이 최대 80%까지 허용되는 이들 4개 금융기관의 ‘권역외 대출’에 대해 LTV를 60%로 낮추도록 각 조합 중앙회에 대출규정 변경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권역외 대출이란 단위조합의 사업영역 밖에 있는 사람에게 대출해주는 것으로 조합장 승인과 신용도에 따라 기본 60%인 LTV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

금감원은 또 여러 개의 신협이 공동 대출단을 꾸리는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총 대출의 30% 이하로 맞추도록 했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100곳 정도가 총 대출의 30% 이상을 신디케이트론으로 취급했는데, 이를 1년 안에 30%까지 낮추라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신협의 신디케이트론은 컨소시엄 형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비슷해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농협과 수협의 단위조합에 대해 비조합원 대출 규제를 엄격히 적용키로 하고 농협법과 수협법 개정을 관련 정부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