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100대 기업 임원… 4명 중 1명 40대, 60대 이상 3분의 1로 감소

입력 2011-04-25 18:35

2006∼2010년 분석

40대 대기업 임원이 늘고 있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자산순위 100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임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 임원 수는 5년 전인 2006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조사에서는 상장사 전체 임원 5119명 가운데 40대가 409명으로 7.99%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7년 10.03%, 2008년 13.72%, 2009년 19.75%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에는 6267명 중 1630명으로 26.01%에 달했다. 임원 4명 가운데 1명이 40대인 셈.

‘젊은 임원’이 늘면서 전체 임원의 평균 연령도 5년 만에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졌다. 50대 임원 비중은 2006년 71.62%에서 지난해 67.23%로 줄었고, 60대 이상은 20.18%에서 6.30%로 급감했다.

특히 초임 임원에 해당하는 상무이사는 평균 51.6세였다. 5년 전에는 평균 55.1세로 주로 50대 초·중반에 상무이사직에 올랐지만 이제는 40대 후반으로 승진 시점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임원은 주로 정보기술(IT)·통신 업종에서 많았다. 가장 ‘젊은 기업’은 웅진홀딩스로 임원 평균 연령이 48.8세였다. 이어 SK텔레콤(49.2세) LG유플러스(49.8세) 삼성전자(49.9세) SKC&C(50.2세) 삼성전기(50.2세) 등이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